[인터뷰]신동화 의장 "문턱 없는 구리시의회, 시민이 주인이 되는 의회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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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신동화 의장 "문턱 없는 구리시의회, 시민이 주인이 되는 의회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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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9.11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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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돋보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의장의 몫이자 의장의 사명"
'선행기언 이후종지(先行其言 而後從之)' 시민과의 약속을 강철같이 지키는 신동화가 될 터
구리시의회의 밝은 미래를 위해 "이런 것 안 하겠습니다."약속 전해
신동화 의장

 

소통하는 의회, 더욱 강한 의회, 시민이 주인이 되는 의회를 모토로 제9대 구리시의회 후반기 의회가 출범했다.

구리시의회는 지난 6월 28일 의장단으로 신동화 의장(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해 부의장은 김성태 의원, 운영위원장에는 정은철 의원을 선출했다.

신동화 의장의 남다른 운영 방향과 각오를 들어봤다.

Q 구리시의회 후반기 의장 당선 소감 및 모토, 세부적인 운영 방향은?
신동화 의장은 "엄중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라며 당선 소감을 대신하고 의장단 외 다섯 분의 의원들과 마음을 여는 소통을 통해 갈등과 앙금이 있다면 제가 먼저 손 내밀어 협치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또, 구리시의 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여야·당파·나이를 초월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의장직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Q 언제, 어떤 계기로 정치에 뜻을 두었으며, 어떤 행보로 여기까지 오셨나요?
신동화 의원(58세)은 경기도 가평 출신으로 윤호중 국회의원의 정책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해 입법활동을 보좌하고 각종 정책 수립과 예산심의 및 국정감사 등을 수행하면서 지방 분권화와 균형 발전 방향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2010년 6·2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구리시 가 선거구에 출마하여 최다 득표로 초선 의원의 뺏지를 달고 4년 뒤에(2014년) 재선 의원이자 제7대 구리시의회 최연소( 48세) 의장을 지냈으며, 2022년 6·1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3선의원에 성공하여 제9대 구리시의회 운영위원장직을 수행하다 2024년 7월 현재 후반기 의장에 선출됐다.

행정사무감사에서 각종 민감한 현안을 지적하는 신동화 전 운영위원장 모습 / 서울뉴스통신 DB
특히 제9대 구리시의회 전반기 의회 운영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구리 부시장 장기 공백 질타, GTX-B노선 갈매역 정차, 6호선 연장, 북부간선도로 방음터널, 갈매동 버스공영차고지 조성, 구리농수산물 시장의 하남 황산 활어상 유치 등 각종 민감한 현안에 대해 날카로운 지적과 대안 제시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렇듯 행정사무감사에서 역량을 발휘한 결과 2022년에는 경기북부 시·군의회 의정활동 우수의원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Q 의장님만이 가진 강점과 단점, 삶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덕목은 무엇인가?
(제 입으로 강점을 말하기는 쑥스럽다.) 국회의원 보좌관 경험을 통해 의원으로서 업무 수행능력을 충분히 갖췄고, 3선의원으로서 구리시 정책을 잘 아는 정책 전문가라고 자부하며, 논리와 정확한 언변을 칭찬해 주시는 시민분들이 많다.

단점이라면 옳다고 생각하는 부분에 흔들리지 않고 나아간다는 점이지만 이런 부분은 리더십을 발휘해야 할 의장으로서 강점으로 활용하겠다.

신 의장은 예나 지금이나 무엇이 되기 위해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 지역주민에게 봉사하고 시민이 주인이 되는 구리시민 의회를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로 일해왔다며 구리시의회는 문턱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문턱을 없앨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말하고자 하는 바를 먼저 행한 후에야 남들도 따른다는 공자의 '선행기언 이후종지'를 언급하며 말보다 시민과의 약속을 강철같이 지키는 의회·신동화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신을 전했다.

Q 정례 의정 브리핑을 이어갈 생각이신지?
기존에 진행됐던 방식으로는 하지 않겠지만 의회 차원에서 꼭 필요한 현안사항이 생길 경우 공론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이 돋보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의장의 몫이자 의장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의원들마다 전문화된 부분을 드러낼 수 있도록 도와 개인적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브리핑으로 운영방식을 바꿔보겠다.

정례적으로 진행되는 방식에 참석 부담감을 갖는 언론인들도 있고, 현안사항에 관한 의회 입장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겠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함께 나눠야 할 사항에 대해서는 언제든 열린 의회가 되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도시락 배달 봉사를 가며 "나누고 나면 즐겁고 행복하다"라는 신동화 의장의 발걸음이 가볍다. 
Q 봉사활동에 열심이시다. 봉사에 대한 의미는 무엇인가?
의원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려운 이웃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에서 구리종합사회복지관에서 조리봉사를 시작한 지 10여 년, 도시락 배달 봉사를 시작한 지 3년쯤 되었다. 그러다 보니 어느새 봉사가 일상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았다.
나누고 나면 마음이 즐겁고 행복해진다. 가끔씩 깨끗하게 닦인 도시락에 담긴 손 편지에 감동을 받기도 한다. 앞으로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나눔을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
이번 1차 추경예산 심의에서 인창경로식당 도시락 배달 봉사에 사용할 경차를 지원하게 되어 기쁘다.

신동화 의장 "의회 현판을 바꾼다고 구리시의회가 변하는것 아니다." 북 카페 조성해 의회의 문턱 없이 시민에게 개방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동화 의장은 7월 5일 갖은 언론인들과의 첫 상견례에서 대개 의장들이 취임을 하면 이런 것 하겠습니다 라고 하는데 "이런 것 안 하겠습니다."를 생각해 봤다며 △의회 현판을 바꾸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 의장은 통상 1000만원 정도 소요되는 현판 비용으로 1, 2층 로비에 신간을 중심으로 하는 북 카페를 만들어 시민들이 차도 마시고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의회의 문턱을 없애는데 쓰면 좋겠다는 생각을 전했다.

또한 △제가 주인공이 되지 않겠습니다. △핸드폰을 끄지 않고 언제든 시민의 소리를 듣겠습니다. △사회의 부정의하고 부도덕한 일로부터 절대로 눈을 감는 비겁한 의정 활동을 하지 않겠습니다. △비판하기보다 건설적인 대안을 만들기 위해 합리적인 비판은 하되 질책하지 않겠습니다 라고 약속했다.

신동화 의장은 마지막으로 구리시의회가 밝은 미래를 향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언론인들이 잘하는 것은 칭찬하고 못하는 것에는 따끔한 질책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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