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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 파리에 유럽 거점사무소 개설…‘조사·환수·활용 강화’

2024. 09. 13 by 김순덕 기자

국가유산청이 유럽 소재 한국 문화유산에 대한 조사·환수·활용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프랑스 파리에 거점사무소를 개설한다.

국가유산청은 국외소재문화유산재단과 함께 유럽 거점사무소를 17일 프랑스 현지 개소식을 시작으로 운영된다고 12일 밝혔다.

국외재단 유럽 거점사무소는 이달 중 프랑스국립도서관(BNF)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달부터 프랑스국립도서관 소장 한국 고지도 조사를 추진한다.

그간 국외재단이 운영하는 해외 거점사무소는 지난 2013년 설치된 일본과 지난 2016년에 설치된 미국에만 있었다.

한국 문화유산이 다수 소재한 유럽에서도 최근 한국 문화와 한국학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현지 거점 마련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유럽 거점사무소는 프랑스뿐만 아니라 영국·독일 등 여러 나라의 한국 문화유산 소장기관들과 협업하며 유럽 소재 한국 문화유산의 조사·환수·활용을 위한 현지 거점 역할을 종합적으로 수행한다.

유럽에 한국 문화유산은 올해 기준 약 4만9161점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프랑스 파리는 유네스코 본부와 프랑스국립도서관, 국립기메동양박물관 등 주요 한국 문화유산 소장기관이 소재한 곳”이라며 “이번 국외재단의 유럽 거점 마련을 통해 현지 기관과 협력관계 구축과 문화유산 관련 국제적 현안 대응이 보다 용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