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GH 이전 중단에 강한 유감 표명 – 백경현 시장의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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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GH 이전 중단에 강한 유감 표명 – 백경현 시장의 입장"
  • 김순덕 기자
  • 승인 2025.03.25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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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현 구리시장은 20일 오전 구리시 여성행복센터 대회의실에서 시정 현안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1일 경기도가 경기도시주택공사(GH)의 구리시 이전 절차 중단을 발표한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백 시장은 “‘경기도-구리시-GH’ 간 협약에 따라 차질 없이 진행되던 GH의 구리시 이전 절차를 협약 대상자와 아무런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중단한 것은 지나친 행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그는 경기도가 GH의 구리시 이전 협약을 준수하고 중단된 절차를 조속히 재개해 GH가 빠른 시일 내에 구리시로 이전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백 시장은 “구리시의 서울 편입에 대한 논의는 2006년부터 여·야 정치권을 막론하고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으며, 최근에는 시민 주도의 서울 편입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특히, 2024년 2월에는 민간이 주도해 발족한 ‘구리가 서울되는 범시민추진위원회’가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서울 편입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을 알아보기 위해 같은 해 7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6.9%가 찬성했다”며, “이에 구리시는 시의회의 예산 승인을 받아 서울 편입에 대한 객관적인 분석을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서울 편입과 GH 이전이 병행될 수 없다는 경기도의 주장에 대해서는, “지난해 경기도가 GH 이전을 약속대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했을 당시에도 구리시에서는 서울 편입 논의가 진행 중이었고, 시민단체 역시 활발히 활동하고 있었다”며, “따라서 이는 사업 중단의 이유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기도가 공공기관 이전 문제를 정치적 공방의 도구로 활용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경기 남부권에서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공공기관 이전 반대에 명분을 쌓기 위한 전략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를 표했다.

그는 “서울 편입과 GH 유치를 정쟁의 도구로 삼아 주민 간 분열과 자치단체 간 갈등을 초래해서는 안 된다”며, “경기도가 스스로 무너뜨린 행정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GH 구리시 이전 협약을 준수하고, 중단된 절차를 조속히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GH 이전 절차 중단 결정을 철회하는 것이 광역자치단체로서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라며, “경기도는 신속히 GH 이전 절차를 재개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한편, 김구영 자문위원은 이에 대해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는 없는 것입니다. GH공사가 구리시에 들어오면 세수익과 일자리 창출에 도움이 되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냉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단기적인 이익보다 장기적으로 구리시에 꼭 필요한 일이 무엇인가를 신중하게 따져봐야 합니다.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렵게 유치한 GH공사지만, 만약 국회의사당이 구리시로 이전하고 구리시가 서울로 편입된다면 지금이라도 GH공사는 원천무효가 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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