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는 올해 초 경남 산청군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피해를 입었던 관내 유소년 축구 클럽 소속 강 모 학생의 부모가 조광한 시장을 만나 감사 인사를 전했다고 8월 27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만남은 불의의 교통사고로 인해 중상을 입었던 강 모 학생의 상태가 최근 호전됨에 따라 학생의 부모가 사고 당시 피해 수습을 위해 노력해 준 조광한 시장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는 뜻을 밝히며 성사됐다.
이 자리에는 ㈜월스포츠 이사이자 남양주시 정책 자문관(스포츠 분야)인 장민석 이사가 함께해 회복 중인 강 모 학생을 격려했다. 조 시장은 학생에게 축구공을 선물하며 건강 회복을 축하하고, 학생은 조 시장에게 화분을 선물하며 화답했다.
강 모 학생의 부모는 “그날 연락을 받고 어떻게 운전을 하고 내려갔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많이 놀랐는데 절박한 상황에서 그 먼 거리를 저희보다 더 빨리 도착해 수습을 도와주신 시장님의 모습이 가슴 속에 오래 남는다. 무사히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시장님께 너무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조 시장은 “사고 당일은 너무 놀라 저 또한 경황이 없었는데 진주시장과 경상대의료원도 굉장히 신경을 써 주셨다. 남양주시장으로서 그런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브리핑을 들을 때는 마음이 많이 절박하고 조마조마했지만 마음속으로는 살아날 것이라고 믿었다. 불의의 사고로 가족이 당한 불행을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신경 쓰겠다.”고 답했다.
앞서 조 시장은 지난 2월 관내 유소년 축구 클럽 선수 31명을 태운 버스가 경남 산청군 단성면 방목리 일대 내리막길에서 가로수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현장으로 출발해 피해 수습에 나섰으며, 지원 본부를 구성해 부상자들이 조속히 치료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였다.
해당 사고 당시 강 모 학생은 중상을 입고 경상대의료원으로 이송돼 2주간 생사를 오가는 위급한 상황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이후 남양주한양병원으로 이송돼 약 6주간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현재는 통원 치료를 계속 이어 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