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의 랜도 노리스는 22일(현지시간) 싱가포르 그랑프리에서 폴투플래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노리스는 맥스 베르스타펜의 2024 포뮬러 1 챔피언십 선두에서 7점을 더 획득했다.
폴 포지션에서 출발한 노리스는 초반 첫 번째 코너에서 레드불의 베르스타펜의 위협을 막아냈다. 하지만, 장벽을 허무는 긴장된 순간을 몇 번이나 떨쳐내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노리스는 "놀라운 레이스였다"며 "중간에 몇 번의 짧은 순간이 있었지만, 그 외에는 잘 통제된 것 같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차는 엄청 컸고 밀어붙일 수도 있고, 레이스 내내 비행할 수도 있었고, 마지막에는 그냥 쉴 수도 있었다"며 "그래서 좋은 레이스였지만 여전히 힘들었고, 숨이 좀 차긴 했지만 재미있었다"라고 부연했다.
베르스타펜은 노리스에 이어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눈에 띄게 고전했던 레드불의 피해 제한 주말에 노리스의 팀 동료 오스카 피아스트리가 시상대에 오르는 등 좋은 성적을 거두며 2위를 차지했다.
조지 러셀은 페라리의 찰스 르클레르의 늦은 도전을 뿌리치고 메르세데스의 4위를 루이스 해밀턴의 메르세데스와 르클레르의 팀 동료 카를로스 사인츠는 각각 6위와 7위를 기록했다.
애스턴 마틴의 페르난도 알론소가 니코 헐켄버그의 하스를 제치고 8위를 차지했고, 베르스타펜의 팀 동료 세르히오 페레즈가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18위를 차지한 RB의 다니엘 리카르도는 마지막 그랑프리가 될 수 있는 노리스와의 경기에서 가장 빠른 랩으로 보너스 포인트를 획득했으며, 호주 선수가 2024년 이후 남은 기간 동안 리암 로슨으로 교체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싱가포르 그랑프리 역사상 처음으로 옐로 플래그나 세이프티 카 배치는 없었지만, 하스의 케빈 매그누센은 51바퀴에서 외벽에 부딪혀 펑크가 발생하기도 했다.
드라이버 챔피언십에서 베르스타펜은 여전히 331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노리스는 르클레르가 245점으로 3위를 차지하며 279점을 기록 중이다.
2024년 그랑프리 6회, 스프린트 3회 대회가 남은 상황에서 노리스가 오는 12월 8일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시즌 피날레를 앞두고 베르스타펜의 총점을 점검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컨스트럭터스 챔피언십에서 맥라렌은 선두를 연장하여 현재 516점을 기록 중이며 레드불은 475점으로 2위, 페라리는 441점으로 3위를 달리고 있다.
F1은 이제 4주간 휴식을 취한 후 10월 20일 오스틴에서 열리는 서킷 오브 아메리카에서 열리는 미국 그랑프리로 재개된다.